[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판도라'(박정우 감독)가 440만 흥행을 가능하게 한 명장면 BEST3를 공개했다.
# 상상초월 스케일
‘판도라’는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캐스팅, 촬영, 후반 작업까지 4년 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판도라>는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스케일과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각 분야에서 모인 최고의 제작진들은 보다 리얼한 재난 현장을 구현하기 위해 800장이 넘는 컨셉 아트를 제작했고, 영화의 절반 이상을 CG 작업과 병행해 스크린 속 재난 현장을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사고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지진과 더불어 원자력 발전소 폭발 장면, 겁에 질려 도망치는 군중 장면 등은 기존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스케일로 좌중을 압도했다.
#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
권력의 핵심 인물이자, 원전 사고를 숨기려는 총리에 맞서 사상 초유의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기 위해 고뇌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화제를 얻었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알고 국민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아는 대통령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주었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국민들을 보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 속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속 ‘행동하는 대통령’을 본 관객들은 “우리가 닮았으면 하는 대통령”, “대통령이 사과하는 장면에서 울컥했다” 등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 뜨거운 가족애
평화로운 시골 마을 월촌리 사람들은 대부분 인근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한다. 내 이웃과 가족들이 있는 곳에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재난 현장 속으로 뛰어 든다. “우리가 나서지 않으모, 우리 가족들도 다 죽는깁니더”, “우리가 딱이잖아예. 우리 말곤 없잖아예”라 외치며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현장 속에 뛰어든 복구팀들의 모습에 관객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누군가의 아들이자, 누군가의 아버지인 평범한 사람들이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는 가족에 대한 진한 사랑을 전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판도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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