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 뜨거운 관심이 응답할까.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 공개된 후 높은 만족도와 호평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군함도’는 당시 조선인들의 고통과 아픔을 생생하게 전하며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체험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파할 비극적 역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대탈주극은 강렬한 긴장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간절한 마음으로 조선인들을 응원하게 되는 깊은 몰입감을 준다.
연기 시너지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이강옥’ 역 황정민은 딸 ‘소희’ 역의 김수안과 남다른 부녀 호흡으로 극을 이끌고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으로 분한 소지섭은 거친 모습 속 인간적인 면모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끄는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 송중기는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여기에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로 일제 치하 갖은 고초에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말년’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정현까지 ‘군함도’의 조선인으로 살았던 배우들의 투혼과 열연은 1945년 군함도의 생생한 풍경을 완성,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다.
3개월간의 디자인 작업과 6개월간의 시공을 거쳐 완성된 ‘군함도’의 대규모 세트는 실제 군함도 모습의 2/3를 재현해 영화의 리얼리티와 볼거리를 높인다. 1945년 군함도의 지옥계단, 탄광지대, 거주구역과 유곽까지 공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구현한 세트는 관객들에게 실제 군함도에 와있는 듯한 체험감을 전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군함도’는 7월 2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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