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문라이트'(베리 젠킨스 감독)가 영화상 126관왕에 등극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LA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제74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문라이트’가 드라마 부문 경쟁작 ‘맨체스터 바이 더 씨’ ‘핵소 고지’ ‘라이언’ ‘로스트 인 더스트’을 제치고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문라이트’는 2016년 텔류라이드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소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전례가 없던 찬사를 이끌어낸 작품이다. 이미 ‘문라이트’는 북미 개봉 3달 후에도 미국 영화 평론가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99점을, 미국 영화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98%을 받으며 만점에 가까운 평을 이끌어내며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불리고 있다.
놀라운 작품성에 화제성까지 더해진 ‘문라이트’는 흑인 영화에 인색한 할리우드의 정서를 뒤집으며 아카데미시상식 전초전이라고 불리는 이번 제74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고 하루 앞선 1월 7일(현지시간) 진행된 전미비평가협회상 또한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까지 4관왕을 휩쓸며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편견을 깨며 천재 감독의 美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LA영화비평가협회상 4관왕, 전미비평가위원회 3관왕, 뉴욕비평가협회 3관왕, 뉴욕온라인비평가협회 5관왕, 샌프란시스코비평가협회 6관왕, 고담어워즈 4관왕, 보스턴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 4관왕, 토론토영화비평가협회 2관왕, 크리틱스초이스 2관왕, 시카고국제영화제 2관왕 등 영화상 126관왕(1/9기준)을 싹쓸이하며 자고 나면 깨지고 있는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문라이트’는 친구들이 작다고 놀릴 때 불리는 리틀(i.Little), 자신의 진짜 이름 샤이론(ii.Chiron), 유일한 친구 케빈이 부르는 블랙(iii.Black) 3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홀어머니와 살고 있는 소년의 인생을 그린 영화다. 30대의 겨우 두 번째 장편으로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키며 천재 감독 칭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배리 젠킨스가 연출을 맡았다. ‘노예 12년’ ‘빅쇼트’ ‘디파티드’ 등 완성도 높은 영화들을 제작하여 아카데미 수상작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온 플랜B가 제작, 플랜B의 공동 대표인 브래드 피트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국내 개봉은 2월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문라이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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