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요원이 영화 ‘그래, 가족'(마대윤 감독, 청우필름 제작)을 통해 흙수저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래, 가족’은 핏줄이고 뭐고 모른 척 살아오던 삼 남매에게 막내 동생이 예고 없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가족의 탄생기를 그린 영화. MBC 드라마 ‘불야성’과 JTBC 드라마 ‘욱씨남정기’로 브라운관에서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이요원이 4년 만에 스크린으로 귀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년 간 연기 내공을 다져온 이요원은 가족은 인생의 짐이라 여겨 인연도 끊고 혼자 잘난 듯 살지만 결국 든든한 빽 하나 없는 흙수저 수경 역을 맡아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까칠함과 공격적인 태도가 트레이드 마크인 수경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막내 동생 낙이와 함께 일생일대의 특종 취재 작전을 펼치며 소소한 재미와 따뜻한 가족애까지 선보인다.
이요원은 “‘그래, 가족’은 요즘처럼 형제애가 부족한 사회에 휴머니즘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웃음, 그리고 감동까지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출연 계기와 영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래, 가족’을 연출한 마대윤 감독은 “수경은 밖에서는 똑부러지고 맡은 일을 빈틈없이 해내는 기자이지만, 집에서는 집안일도 미루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이요원의 차가운 이미지 뒤에 숨겨진 따뜻한 모습을 보고 수경 역을 잘 소화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 가족’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첫 한국영화 배급작이다. 2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그래, 가족’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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