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현빈과 임윤아가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JK필름 제작)에서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공조’의 미공개 에필로그 영상은 영화 본편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북출입사무소를 배경으로 유쾌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철령과 진태 가족의 작별 장면은 훈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팔에 깁스를 한 것 빼고는 아픈 곳 없이 멀쩡해 보이는 북한형사 철령과 혼자서는 몸도 가누기 힘든 남한형사 진태는 180도 대비되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유쾌함을 선사한다.
“궁상맞게 그거 뭡니까. 집에 있지”라며 걱정 어린 말을 무심한 듯 전하는 철령에 대해 진태는 “그래도 간다는데. 사람이 그게 도리가 아니지”라고 대답하며 훈훈함을 전한다.
이어 트렌치코트, 선글라스, 머리에 두른 스카프까지 독특한 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민영 역의 임윤아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철령을 바라보며 “우리 또 언제 봐요?”라는 애절한 질문으로 혼자만의 로맨스를 펼치며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 민영을 어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진태 가족들과 “통일 되믄…”이라며 당황스러운 말투로 대답하는 철령의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을 짓게 한다.
북한형사 철령과 남한형사 진태가 아무 말 없이 따뜻한 눈빛으로 서로를 오랫동안 바라보는 장면은 두 형사가 나눈 끈끈한 동료애를 고스란히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공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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