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 위더스필름 제작)이 수면마취를 소재로 해 눈길을 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 새로운 심리스릴러의 탄생으로 관심을 모으는 ‘해빙’이 수면 아래에 있었던 비밀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키워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실제 사건들을 낱낱이 파헤치는 영상으로,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먼저, 한강 시신 인양, 수면내시경 중 경험담, 실종사 등 수많은 소문으로 가려져있던 충격적인 사건 보도들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다.
첫 번째 미스터리한 소문은 한강에서 4일에 한 번 꼴로 시체를 인양한다는 뉴스. 특히, 꽃피는 4월은 한강의 얼음이 녹으면서 가장 많은 시체를 인양하게 되는 시기다. 이 때 훼손된 시체들은 부패로 인해 자살인지 타살인지 그 여부를 알 수 없다. 이는 ‘해빙’ 속 이야기의 시발점이 되는 사건을 연상케 하며, 더욱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번째 소문은 수면내시경 중 무의식 고백에 대한 이야기. 수많은 사람들이 수면내시경 중에 있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는데, 실제로 이수연 감독은 인터넷에 떠도는 경험담을 통해 ‘수면내시경 도중 살인 고백을 들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부터 ‘해빙’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소문은 흔적 없는 실종과 무성한 이야기에 대한 것. 지난 해 벌어진 성인 실종 신고가 6만명에 육박하고, 매일 185명의 사람들이 실종되었다. 하지만, 그 관리와 제도법은 여전히 허술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보도이다. 이는 영화 속 사건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빈번히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긴장감을 감돌게 만든다. 어디까지가 소문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해빙’ 속 섬뜩한 사건들을 실제 사건을 통해 알아본 미스터리 키워드 영상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며 사건의 전말은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해빙’은 3월 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해빙’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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