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10대 감성을 그린 비결을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영화 ‘너의 이름은.’ 350만 돌파 기념 기자회견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너의 이름은.’은 몸이 뒤바낀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족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초속 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을 통해 섬세한 영상미를 선보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일본에서 13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1851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본 역대 애니메이션 2위, 실사 포함 4위 흥행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4일 개봉해 14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350만 관객을 동원했다.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이자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의 기록이다.
신카이 마코토는 “아저씨가 어떻게 10대의 마음을 잘 아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삶을 살고 있다. 때문에 어른이 돼서도 어릴 적 느꼈던 슬픔, 기쁨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나이가 들며 그 빛이 퇴화되긴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엔 어릴 적 마음이 남아 있다. 학창시절 느꼈던 아픔을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쓴다. 그러한 작품에 관객들이 고감해준 것이 몹시 기쁘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