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해빙'(이수연 감독, 위더스필름 제작)이 인물관계도를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 ‘4인용 식탁’을 연출한 이수연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관계도는 살인사건의 악몽에 빠진 ‘승훈’과 그를 헤어나올 수 없는 의혹의 한 가운데에 몰아넣는 주변 인물들 간의 관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수면내시경 중 살인 고백을 하는 ‘정노인’과 최초의 증인이자, 그를 의심하고 지켜보는 ‘승훈’의 관계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을 선사한다.
‘승훈’이 세 든 원룸의 집주인 ‘성근’, 그리고 직장 동료이자 ‘승훈’의 주변을 맴도는 ‘미연’의 비밀을 감춘 듯한 모습들은 불안과 의심의 그림자를 극 전체에 드리우며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승훈’의 전 부인은 갑작스럽게 실종되면서, ‘승훈’의 상황을 더욱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다.
베일에 싸여있는 정체불명의 전직형사 ‘경환’은 연쇄살인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승훈’에게 접근하게 되고, 그를 더욱 깊은 혼란 속으로 빠트린다. ‘승훈’을 중심으로 각자의 비밀을 지닌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는 영화의 깊은 서스펜스를 완성시킨다.
‘해빙’은 3월 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해빙’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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