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김윤진이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에서 25년 세월을 뛰어넘는 연기를 펼친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스릴러.
미희 역을 맡은 김윤진은 평범한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40대 미희와 한순간에 남편과 아이를 죽인 존속 살해범으로 30년 형을 선고 받으며 수감 중인 60대 미희를 연기한다. ‘시간위의 집’ 보도 스틸에는 검은 머리에 다정한 미소가 가득했던 40대 미희와는 달리, 20년이 넘는 수감생활의 고통을 보여주듯, 정돈되지 않은 백발 머리와 주름이 가득한 얼굴의 60대 미희의 독기 가득한 표정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윤진은 25년의 역경이 고스란히 드러난 늙고 주름진 피부를 표현하기 위해 매번 3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으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후두암에 걸린 노년의 미희 역을 위해 거칠고 갈라지는 목소리로 대사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항상 15도 정도 허리를 굽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나이 든 걸음걸이로 연기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김윤진 특유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세심하게 표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눈빛, 행동, 걸음걸이, 목소리까지 25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와 완벽 혼연일체가 된 김윤진에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시간위의 집’은 4월 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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