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성균이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강렬한 연기를 펼쳐온 김성균은 2012년 한국 범죄영화의 대표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데뷔, ‘최형배’(하정우)의 오른팔 역인 ‘박창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서울로 갓 올라온 순박한 대학생으로, 최근 ‘보안관’에서는 인간적 매력이 돋보이는 ‘덕만’으로 분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가능한 연기파 배우라는 인식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준 김성균이 이번 ‘명당’에서 왕권을 뒤흔드는 세도가 ‘김좌근’(백윤식)의 아들 ‘김병기’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휘한다. 김성균은 장동 김씨 가문의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김병기’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함께 공개된 서늘하면서도 냉정한 표정을 담은 ‘김병기’의 스틸은 그의 무도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김병기’가 ‘박재상’(조승우)을 비롯한 인물들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동시에 극의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임을 기대케 한다. 김성균은 “아버지 ‘김좌근’에게 인정 받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보여지는 표정과 행동들을 연구했다”며 ‘김병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자 들인 많은 노력들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병기’와 대립 관계에 있는 ‘흥선’ 역의 지성은 “김성균은 배우 간에 굳이 맞추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합이 맞을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최고의 배우”라며 김성균과의 작업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 이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으로 한층 탄탄해졌을 영화의 완성도에 기대감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 역시 “많은 것을 먼저 고민하고 준비해온 고마운 배우다.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고 언급, 김성균이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김병기’ 캐릭터에 관심이 모아진다.
‘명당’은 추석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명당’ 스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