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우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오랜 연애코치 ‘홍구’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적재적소에 빵 터지는 재미를 선사한 고창석은 소지섭과의 인연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했다. 한복을 입고 머리를 곱게 빗은 모습만으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특급 카메오 공효진은 현실 절친 손예진의 제안으로 출연이 성사되었다.
비 오는 날 기적처럼 돌아온 ‘수아’ 역은 의상부터 설정까지 손예진의 깊은 고민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디테일하게 완성되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인다. “영화에서 캐릭터의 의상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수아스러운 것’을 고민했고 개인적으로 의상을 많이 준비했다”며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한 고민을 전한 손예진은 영화 속 ‘수아’의 모습을 만드는 데 개인 의상을 다수 활용하고 장면마다 헤어 스타일 하나까지 신경 쓰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들 ‘지호’와 게임을 할 때 승부욕을 드러내는 ‘수아’의 모습 또한 손예진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완성된 장면으로 눈길을 끈다. 손예진은 “요가 자세 버티기는 실제로 조카들과 하는 게임이다. ‘수아’는 아이와 노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서 이기려고 할 것 같았다”며 실제 경험을 녹인 장면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돌아와 한껏 들뜬 아들 ‘지호’를 위해 떡꼬치를 만드는 ‘수아’의 모습, 쌀보리 게임을 하는 모자의 모습은 이장훈 감독의 경험담이 녹아 들어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수아’의 서툰 요리 솜씨에 프라이팬에서 떡이 튀어 오르는 장면은 캐릭터의 엉뚱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아들과 다정하게 놀아주는 ‘수아’의 미소는 훈훈함을 더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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