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영화 ‘생일'(가제, 이종언 감독)에 출연한다.
‘생일’은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 엄마, 동생, 남겨진 이들이 함께 서로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이로써 설경구, 전도연은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0) 이후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상처와 슬픔을 지닌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 곁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정일 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순남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시’에서 연출부로 활동했다.
‘생일’은 4월 크랭크인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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