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오디션 출신으로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꽃길을 걷고 있는 장범준. 매일이 행복할 것 같은 그이지만 뮤지션 장범준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유독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장범준이 자신의 음악적 고민을 영화에 담겼다. 음악으로 기억될 청춘과 사랑, 꿈. 20대 마지막 장범준의 이야기가 관객들을 만난다.
31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점점에서 영화 ‘다시, 벚꽃’ (유해진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장범준은 이번 영화에서 음악 작업 모습 외에 사생활도 공개한다. 유해진 감독은 “20대는 폭발하는 에너지, 제한없는 창작력이 폭발하는 시기이다. 음악적인 성장속도도 엄청날 뿐 아니라 시행착오도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장범준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장범준은 영화 속 2집 준비 과정에 대해 “음악적으로 부족하다는 열등감 때문에 열심히 했다”며 “저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 덕에 오디션에 출연할 수 있었고, 운이 좋아 유명세를 얻었다. 그래서 저를 좋아한 어떤 사람이 음악을 할 수 있는 위치가 됐을 때 내가 더 부족하진 않을지, 공연 할 때만 일을 해야 하나 출근하듯 매일 연습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 장범준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배운다. 이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유 감독은 “장범준은 자신을 포장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 드럼도 치고 기타도 치고 매일 노력한다.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얻은 결과가 좋기에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잘 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해 29살인 장범준은 지난해 발매한 솔로 2집을 끝으로 20대 앨범작업을 끝냈다. 그는 다음 계획을 묻자 “30대 이후 첫 앨범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큰 매니지먼트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전부 핸드메이드 작업으로 해야 한다. 그게 장범준 앨범일 수도 버스커버스커 앨범일 수도 있다. 어떤 스타일의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범준은 신비주의설에 대해 “소심해서 셀카도 안 찍는 편”이라면서 “나를 몰아붙이는 건 행복을 해치는 일이라고도 생각한다. 음악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휴먼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벚꽃’은 내달 6일 개봉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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