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 오늘(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첫 공개된다.
박찬욱 감독을 비롯하여 봉준호, 알폰소 쿠아론, 토드 헤인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왓챠플레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새로운 플랫폼과 협업하며 독보적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제작자에게는 온전한 창작의 자유를 보장하고, 관객들에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협업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 왓챠플레이 X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 박찬욱 감독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전작 ‘아가씨’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 세 번째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매 작품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미장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온 박찬욱 감독이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전 세계 최초로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018년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과 비교하여 방송 심의 기준과 상영시간 제한에 따라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된 버전이다.
#2. 넷플릭스 X ‘옥자’ 봉준호 감독,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주목받은 봉준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독보적 작품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통해 신선한 발상, 서스펜스와 유머가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이며 2011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 201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에 위촉되는 등 세계적 감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온 봉준호 감독은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옥자’를 전 세계에 선보였다.
특히 ‘옥자’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더욱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래비티’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71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을 수상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지난해 차기작 ‘로마’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했다.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작 ‘로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 특유의 인류애를 담은 메시지와 섬세한 연출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3. 아마존 X ‘원더스트럭’ 토드 헤인즈 감독, ‘서스페리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아마존은 토드 헤인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등 전 세계의 재능 있는 감독들과 협업을 펼치고 있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벨벳 골드마인’으로 제51회 칸 국제영화제 예술공로상을, ‘아임 낫 데어’로 제6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캐롤’을 통해 각종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이다. 2018년 아마존과 함께 제작한 ‘원더스트럭’을 통해 시간, 공간, 인물을 유려하게 연결시키는 탄탄한 연출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아이 엠 러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주목받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오는 5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서스페리아’로 관객들을 찾는다.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는 ‘서스페리아’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새로운 공포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감독들은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및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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