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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배덜런 “‘스파이더맨’ 만나고 인생이 ‘컬러풀'” [인터뷰]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평범한 10대 소년이 ‘슈퍼 파워’를 얻어 ‘슈퍼 히어로’가 되는 영화 ‘스파이더맨’. 특별한 능력을 얻음과 동시에 사춘기를 겪으며 고민이 늘어난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 곁엔 든든한 친구 네드 리즈가 있었다. 

작품 속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는 것은 물론, 푸근한 귀여움을 발산했던 네드 리즈 역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제이콥 배덜런이 한국을 찾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IPTV 및 VOD 공개에 맞춰 성사된 이번 내한은 지난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후 2년 만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진 제이콥 배덜런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한국에 도착했다. 첫 방한 때와 달리 자유시간이 생겨 이곳저곳을 다녔다며 한국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한국은 참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고궁에 가서 전통 의복을 입어보고 시장에 가서 산낙지와 전도 먹었어요. VR체험도 했는데 실제로 게임을 좋아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사실 월요일에 불고기도 먹었는데요, 그 이후로 계속 먹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제이콥 배덜런의 국내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네드가 귀엽다”며 애정과 관심을 표하는 한국 팬들도 부쩍 늘었다.

“한국 팬분들은 항상 신이 난 것처럼 보여요. 저도 덩달아 같이 기분이 좋아지죠. 그때마다 ‘내가 정말 사랑받고 있고 좋은 직업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네드가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제가 조금 귀엽다고 생각해요.(웃음) 네드는 인생을 즐기고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원래 꿈꿨던 뮤지션이 아닌 배우를 선택했고, 학교 중퇴 후 무작정 뉴욕에 있는 드라마 스쿨에 입학해 연기의 즐거움을 깨달았다는 제이콥 배덜런. 그의 삶은 ‘스파이더맨’ 출연 이후 많이 달라졌다. 네드 역을 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온 세상이 ‘컬러풀’하다고 말했다.

“네드 역을 맡게 됐을 땐 기절할 뻔했어요. 정말 기뻤거든요. 장기간 오디션을 거쳐 얻은 역할이라 ‘행복하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죠. 온 세상이 ‘컬러풀’해졌고 지금도 그런 기분 속에 살고 있어요. 네드는 제 마음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해요. 제 첫 영화 배역이기도 하고,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관 안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제이콥 배덜런이 히어로의 친구가 아닌, 직접 히어로가 된다면 어떨까. 과연 어떤 능력으로 세상을 한층 더 ‘컬러풀’하게 만들고 싶을지 궁금해졌다.

“음식이 나타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갖고 싶어요.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거예요.(웃음) 그 능력으로 기아를 돕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돕는 데 관심이 있거든요.”

최근 소니 픽처스와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판권 대여 연장 협상이 결렬돼 ‘스파이더맨’을 마블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팬들은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나는 것에 아쉬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배우로서 계약 관련한 부분을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마블을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좋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들어 나갈 겁니다. 마블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건 전혀 아니에요. 지금까지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블은 소수 민족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이콥 배덜런 역시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마블의 변화된 행보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마블 영화에 소수 민족이 출연하는 건 정말 좋은 일이죠. 다양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니까요. 이제 정말 모두가 할리우드 드림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수 민족으로서, 제 민족을 대표해 배우 생활을 할 수 있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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