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기생충’이 북미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9일 발표될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골든글로브상을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기준) 골든글로브 후보를 발표한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 5일 열린다.
앞서 버라이어티지는 ‘기생충’이 내년 골든글로브에서 감독, 각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 영화 관계자는 TV리포트와 통화에서 “골든글로브의 그간 경향성을 살펴 보면 비영어권 작품에 대해 아카데미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다”라면서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를 경우 가장 유력한 부문은 외국어영화상 부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생충’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연말 북미 시상식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는 상황.
LA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을, 뉴욕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애틀란타 영화비평가협회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을, 전미 비평가위원회 외국어영화상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필라델피아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워싱턴DC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토론토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또, 뉴욕타임스 선임평론가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 3위,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 여우조연상(조여정)까지 휩쓸었다.
골든글로브 노미네이트와 함께 뜨겁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후보 여부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현재 미국 배급사 니온과 CJ ENM 해외배급팀, 영진위 등이 TF팀을 꾸려 ‘기생충’ 아카데미 후보 선정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월 2일 투표를 시작해 7일 마감한 뒤 13일(현지시간 기준) 발표한다. 시상식은 2월 9일 열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