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이 기대 포인트를 공개했다.
# 베스트셀러 원작..예상 뛰어넘는 전개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흡입력 있는 서사와 리얼리티, 힘 있는 문체로 그려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2011년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등극, 같은 해 주요 미디어 및 도서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15개 영화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가장 영화화가 기대되는 소설’ 1위에 선정되기도 한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재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토리텔링에 일가견이 있는 추창민 감독은 ‘7년의 밤’을 통해 인간의 악함과 인물의 깊은 심리를 파고드는 서스펜스와 극적인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가장 독보적인 캐릭터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유려하고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았던 추창민 감독이 6년 만에 ‘7년의 밤’을 통해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더욱 강렬하고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 기대를 모은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살인자가 되어버린 ‘최현수’ 역의 류승룡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 다가올 복수에 맞서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부성애 등 깊이 있는 심리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죽은 딸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인물 ‘오영제’ 역의 장동건은 파격 변신한 외모와 시종일관 섬뜩한 눈빛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송새벽은 그날의 사건을 모두 목격한 인물이자 살인자 ‘최현수’의 아들인 ‘서원’을 묵묵히 지켜주는 ‘안승환’ 역을 통해 죄책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품고 사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살인자의 아들 ‘최서원’ 역의 고경표는 하루 아침에 자신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는 혼란과 살인자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가진 비운의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 몰입도 더하는 완벽한 디테일
모든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인 세령마을은 추창민 감독의 세밀한 연출력으로 완벽한 공간을 탄생시키며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세령마을 속 ‘오영제’의 대저택, 짙은 안개가 깔린 숲, 수몰된 마을을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호수, 거대한 스케일의 댐 등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기 위해 제작진은 약 10개월 동안 대대적인 장소 섭외 과정을 거쳤다.
전국의 수목원과 저수지를 다니며 세령마을의 모습을 간직한 숲을 찾아내는가 하면 호수 안에 잠긴 마을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물 속에 세트를 제작해가며 비밀을 간직한 호수와 수몰된 마을의 모습을 완벽한 비주얼로 탄생시켰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7년의 밤’만의 분위기를 자아낼 세령마을은 제작진의 기나긴 노력 끝에 탄생한 산물로 영화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것이다.
‘7년의 밤’은 3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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