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양들의 침묵’의 조나단 드미 감독이 사망했다. 향년 73세.
26일(현지시각) 미국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드미 감독은 암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1974년 ‘여자수용소’로 감독 데뷔한 조나단 드미는 영화 ‘양들의 침묵'(91)으로 아카데미시상식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남녀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영화는 FBI 요원 스탈링(조디 포스터)과 인육을 먹는 정신과 의사 렉터 박사(안소니 홉킨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의 걸작으로 통한다.
조나단 드미는 ‘양들의 침묵’의 성공 이후 ‘필라델피아’로 다시 한 번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에서 동성애자를 연기한 톰 행크스는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특히 조나단 드미는 동성애자, 에이즈 등 논란적인 소재를 상업 장르영화 안에 녹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양들의 침묵’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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