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곤지암’의 정범식 감독이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과 비견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애나벨’, ‘컨저링2’ 등의 연출과 제작에 참여해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확장하며 ‘피 한 방울 없이도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호러 거장 제임스 완. ‘컨저링’은 2013년 국내 개봉해 230여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공포영화 사상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실화 소재로 흥미를 끌고 예상을 벗어난 영리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악령, 이를 뒷받침하는 적절한 음향 효과로 공포를 유발하며 특유의 연출 방식을 선보여 온 제임스 완 감독은 전 세계 공포 영화 팬들을 사로잡으며 자신만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냈다.
할리우드에 제임스 완이 있다면, 한국에서는 정범식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그의 첫 연출작 ‘기담’은 1942년 경성을 배경으로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영상미, 풍성한 감정 묘사로 호러 애호가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전설적인 공포영화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이렇게 꾸준히 공포 영화에 도전해 온 정범식 감독이 새 ‘곤지암’으로 올 3월 관객들을 만난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
정범식 감독은 지금까지 한국 공포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제작 방식과 ‘체험 공포’라는 신선한 장르에 도전하며 자신의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할 전망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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