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미옥'(이안규 감독)으로 돌아온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영화.
김혜수는 ‘타짜'(2006)에서 팜므파탈 매력을 가진 ‘정마담’부터 ‘관상'(2013)의 기품 있는 기생 ‘연홍’, ‘굿바이 싱글'(2016)의 철 없는 톱스타 ‘주연’, 드라마 [시그널](2016)의 베테랑 형사 ‘차수현’까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이번 작품에서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으로 분한 김혜수는 “거칠고 폭력적인 남성 세계에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가 있다는 점이 굉장히 끌렸다”고 전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김혜수는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독창적인 의상 등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부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눈빛부터 걸음걸이까지 캐릭터와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해 열연을 펼치거나 온 몸을 내던지는 격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한국 영화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여성 중심의 느와르 장르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안규 감독은 “이 캐릭터를 품을 수 있는 배우는 김혜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해 오직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내면 가득 야수 본능을 간직한 ‘임상훈’역의 이선균 또한 “왜 김혜수라는 배우가 한국 영화의 중심에 있는지 많이 깨닫게 되었다”며 그녀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표현했고, 권력에 대한 야심으로 가득 찬 검사 ‘최대식’을 연기한 이희준은 “느와르 영화인데 주인공이 김혜수다.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전해 스크린 속 그녀가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미옥’은 11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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