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의 플로렌스 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늙은 지주에게 팔려간 열일곱 소녀 ‘캐서린’의 잔인한 운명을 그린 영화 ‘레이디 맥베스’에서 압도적인 눈빛과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런던 비평가협회상, 유럽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단숨에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오른 플로렌스 퓨가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 합류했다.
15년 세월을 감금당한 ‘오대수’에게 사랑과 아픔의 감정을 느끼게 하는 ‘미도’ 캐릭터로 분해 신선한 충격을 안긴 ‘올드보이’의 강혜정, 살인 복역 후 복수를 꿈꾸는 ‘금자’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파격적인 뱀파이어 연기로 주목받은 ‘박쥐’의 김옥빈, 순진함과 발칙함을 오가는 하녀 ‘숙희’를 완벽하게 연기한 ‘아가씨’의 김태리까지 박찬욱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주체적이고 매혹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에 이어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에서 ‘찰리’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가 솔직하고 대담한 면모, 과감하고 강인한 매력을 선보이며 박찬욱 감독의 작품 속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플로렌스 퓨가 연기한 ‘찰리’는 연극 무대와 오디션장을 전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던 중 의문의 남자에 이끌려 스파이라는 일생일대의 역할을 받아들이게 되는 인물이다. 플로렌스 퓨는 배우와 스파이라는 이중적인 정체성 사이에서 사랑, 분노, 연민 등 복합적인 감정을 겪는 인물의 모습을 도발적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평범한 삶으로부터 일탈을 꿈꾸던 무명 배우에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첩보 작전의 주인공이 된 ‘찰리’의 변화는 플로렌스 퓨의 입체적인 연기가 더해져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됐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리틀 드러머 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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