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일본 정부가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군함도’의 일본 개봉에 대해 “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닌 창작 영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한국인 피해자와 관련해 “배상문제를 포함, 한일간 재상 청구권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의해 완전히 해결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는 양국 정부가 체결한 것으로 양측이 모두 이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대법원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됐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일본은 이 협정에 따라 개인 배상까지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인 것.
또 ‘군함도’를 언급하며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질 것”이라며 “반일 감정을 자극해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 26일 개봉해 첫날 97만 명을 동원하며 역대 신기록을 달성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군함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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