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살인범의 자백을 믿는 형사 ‘김형민’의 캐릭터 포스터는 아무도 믿지 않는 진실을 파헤치며 ‘강태오’의 혐의를 입증하려는 뚝심 있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누굽니까 당신은. 누군지 알아야 내가 원한이라도 풀어줄 것 아닙니까”라는 카피가 더해져,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집념으로 완성해낸 김윤석의 새로운 형사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강태오’는 서늘한 눈빛과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총 일곱 명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라는 섬뜩한 대사가 더해지며 그가 하는 말 중 어디서부터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주지훈은 ‘암수살인’을 통해 초 단위로 희로애락을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과 표현력으로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며 관객들을 혼란 속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강태오 사건 담당 검사 ‘김수민’의 캐릭터 포스터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현장 검증하는 모습과 “그 놈이 그만둔다고 하면, 우린 수사를 진행할 아무 권한이 없어요”라는 카피로 법을 대변하는 검사로서 설득력을 더한다. 문정희는 포기하지 않고 사건을 들고 오는 ‘김형민’의 집념에 공감해 ‘강태오’의 사건 기소를 밀어붙이는 모습을 통해 곧은 강단과 신념을 생생하게 전한다. 마지막으로, ‘김형민’의 유일한 조력자 ‘조형사’는 불확실한 단서들과 사건 존재 자체부터 입증해야 하는 힘든 수사 과정에서 깊이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이 파헤칠 사건의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진선규는 동료 형사들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김형민’ 형사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인간미 넘치는 형사의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7건의 살인을 자백한 살인범과 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끈질기게 사건을 추적하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밀도 높은 심리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암수살인’은 10월초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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