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에서 천의 얼굴을 드러낸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 여름, ‘신과함께-인과 연’과 ‘공작’으로 극장가를 제패하며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고 있는 주지훈. ‘좋은 친구들’ ‘아수라’를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이미지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그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을 통해 매번 새로운 얼굴, 확장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암수살인’을 통해 주지훈은 액센트 강렬한 원단 부산 사투리와 희로애락을 초 단위로 오가는 입체적인 얼굴로 기존 살인범 캐릭터의 통념을 완전히 깨는 강렬하고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이 연기한 ‘태오’는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에서, 형사 ‘형민’을 콕 집어 오직 그에게만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진실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을 움직여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건의 감형을 얻어낸다.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암수살인의 내용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민’에게 갖가지 요구사항을 내밀고 진술마저 이랬다저랬다 뒤엎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캐릭터이다. 이번 영화에서 주지훈은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를 연기하며 건달과 악마의 두 얼굴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주지훈은 “매일매일 반나절 이상 사투리 수업과 연습을 하고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 촬영, 그리고 감정의 진폭까지 신경 쓰면서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렇게 강렬한 이야기를 관객들이 피하지 않고 스며들 수 있게 만들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고민한 작품”이라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암수살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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