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대립군'(정윤철 감독), 폭발적 열연이 쏟아진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播遷)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왕세자로 책봉되어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광해’와 생계를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代立軍)의 운명적 만남을 그린 영화.
이번에 공개된 ‘대립군’ 티저 예고편은 “1592년 임진왜란, 조선은 둘로 나뉘고 왕은 나라를 버렸다”라는 강렬한 카피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근간으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된다. 명나라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어린 왕 광해가 분조 행렬을 이끌고 의병을 모으러 떠나던 중, 대립군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장면이 임팩트 있게 영상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오로지 먹고 살기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해야 했던 이름없는 대립군들의 비통한 삶 속, 왕과 운명을 함께 했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특히 “그들 하나하나 이름이 있었다”라는 카피는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름 없는 평범한 민초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어 더욱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마지막으로 ‘토우’ 역의 이정재가 “아직도 왕이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라고 묻자 이에 ‘광해’ 역의 여진구가 “자네는 내 백성이 되고 싶은가”라고 답하는 대목까지 관객들에게 통렬한 인상을 남긴다.
‘대립군’은 5월 3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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