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동시기 개봉작 1위에 올랐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 작품은 개봉 첫날 99,525명(누적 관객수 102,515명)의 관객을 동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사바하’, ‘증인’ 등을 제치고 전체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 오전 0시 20분 기준)에 오르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의 이러한 행보는 ‘극한직업’부터 뜨거운 입소문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사바하’, ‘증인’ 등 쟁쟁한 국내 경쟁작 사이에서 이뤄낸 성과로 더욱 값지고 특별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7만 명을 동원하며 의미 있는 영화로 주목받은 ‘동주’의 오프닝 스코어(19,124명)를 5배 이상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더욱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와 ‘동주’는 동일하게 실존 인물의 삶을 다룬 작품이자 흑백의 영상미, 묵직한 메시지까지 여러모로 비교가 되었던 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동주’를 뛰어넘는 입소문과 흥행을 일궈낼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박열’, ‘귀향’ 등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흥행 작품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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