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이 노을 포스터를 공개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영화.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반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변산’이 그 지역 고유의 정취가 고스란히 담긴 4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유쾌한 청춘들의 스웩 넘치는 모습들을 담아냈던 런칭, 1차, 2차, 3차 포스터들과 달리, 이번 4차 포스터는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포착한 것으로 ‘학수’와 ‘선미’의 고향인 ‘변산’의 아름다운 노을빛이 주는 따뜻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 밖에 없네’라는 카피는 극 중 ‘학수’가 고등학교 시절 시작(詩作)한 ‘폐항’이라는 시구절로 감성 충만한 4차 포스터와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변산의 노을빛 앞에서 행복한 듯 미소를 짓고 있는 김고은과 박정민의 모습은 유쾌한 이야기와 더불어 묵직한 여운까지 선사할 ‘변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준익 감독이 ‘학수’와 ‘선미’가 노을을 바라보며 솔직한 순간을 맞이하는 이 신 때문에 ‘변산’의 연출을 결심했다고 전할 정도로 영화 속 노을신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촬영팀은 아름다운 노을을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변산의 모든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촬영 기간 동안 꾸준히 나가 노을 촬영을 하는 노력을 기했다.
그 결과 김고은이 “촬영을 하면서도 실제 노을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들이었다. 그 장면들이 영화에도 100% 담긴 것 같아 ‘관객들이 CG라고 생각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들 정도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담아낼 수 있었다.
이준익 감독은 “노을신 촬영 당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촬영이 시작되자 박정민, 김고은은 그 상황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NG 한번 없이 소화했다”며 그들이 있었기에 더욱 아름다운 장면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변산’은 7월 4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변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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