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배우 대니얼 대 킴 등이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대니얼 대 킴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알리며 “제발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무의미한 폭력을 멈추게 해 달라”고 밝혔다.
대니얼 대 킴은 ‘CSI: 과학수사대’, ‘로스트’, ‘하와이 파이브 오’ 시리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로 할리우드 내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
대니얼 대 킴은 “그래. 난 아시아인이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이 아닌 미국에서 걸렸다. 몇몇 정치가들이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를 때 나는 이를 뉴욕 바이러스라고 부를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은 어리석다. 우리는 서로 어떻게 잘 돌볼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누구나 인종 성별 종교 이민자 신분 등에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 사람들만이 신경쓰고 있는 문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국 출신 배우 이드리스 엘바는 지난 18일 “흑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다는 음모론이 있다. 참으로 어리석고 우스꽝스럽다”고 언급했다. 이드리스 엘바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을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알렸다.
그는 “누구나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했으면 한다”며 “코로나19에 있어 예외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팝가수 샬롯 로렌스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또 영화 ‘겨울왕국 2’에서 허니마린 역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레이첼 매튜스가 지난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이드리스 엘바와 노르웨이 배우 크리스토퍼 히뷰가 잇따라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영화 ‘007 퀀텀 오브솔러스’에 본드걸로 출연한 배우 올가 쿠릴렌코도 지난 16일 코로나19 양성이라 공개했다.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됐다. 둘은 호주 현지 자택을 임대해 자가 격리 중이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대니얼 대 킴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샬롯 로렌스, 레이챌 매튜스, 올가 쿠릴렌코, 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 이드리스 엘바, 크리스토퍼 히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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