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가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은 세종 24년 당시 발생한 안여사건에 대한 기록, 즉 ‘대호군 장영실이 안여(安與: 임금이 타는 가마) 만드는 것을 감독하였는데, 튼튼하지 못하여 부러지고 허물어졌으므로 의금부에 내려 국문하게 하였다’ 라는 세종실록의 한 줄 기록을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세종의 큰 총애를 받으며 수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장영실은 그 이후로 사라져 어느 기록에서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심도 있게 그려내었다. 특히 연출을 맡은 허진호 감독은 “’장영실’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많지 않다는 빈틈이 흥미로웠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히며 흥미를 더 하고 있다.
이전에도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있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왕의 남자’는 연산군 시대의 실존인물들에 ‘공길’이라는 가공의 인물이 더해진 작품.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 또한 광해군 8년, 2월 28일 ‘숨겨야 할 일들을 기록에 남기지 말라 이르라’라는 광해군 일기의 한 줄과 함께 조선왕조실록에서 영원히 사라진 15일간의 그의 행적에 대해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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