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시동’이 겨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 흥행 포인트1.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린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웃음이다. 단발머리, 핑크 맨투맨 등 압도적인 비주얼의 ‘거석이형’은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TT 댄스부터 촌철살인 대사까지 쉴 틈 없는 재미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하고 싶은 건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 ‘택일’의 모습과 듣기만 해도 속 시원한 대사들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살아가는 장풍반점 식구들과의 티키타카는 ‘시동’만의 에너지와 재미를 빚어내며 극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 흥행 포인트2. 대세 배우들의 역대급 연기 변신
독보적 캐릭터 ‘거석이형’으로 분한 마동석은 전작의 강인한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고, 매 작품 연기 변신을 거듭해온 박정민은 ‘택일’ 역으로 조금씩 인생을 알아가는 서툰 청춘의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캐릭터 ‘상필’을 연기한 정해인은 털털하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깊은 연기 내공의 염정아는 ‘정혜’ 역을 맡아 표현에 서툴지만 누구보다 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성은, 윤경호, 김종수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재미와 공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흥행 포인트3. 세상의 첫 시동을 건 이들의 이야기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
무작정 집을 나온 ‘택일’에게 거친 세상의 참맛을 알려주는 ‘거석이형’과 우연히 장풍반점에 발 디디게 된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따스한 감동을 전한다.
엄마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라는 ‘택일’과 아들 생각에 걱정 마를 날 없는 엄마 ‘정혜’의 현실감 넘치는 모자 관계는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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