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유지태가 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더 하우스 댓 잭 빌트'(가제)에 합류한다.
26일 수입사에 따르면 유지태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에 아시아 배우가 출연하는 건 처음이다. 라스 폰 트리에는 ‘님포매니악’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 파격과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으로 잘 알려진 감독.
이와 관련해 나무엑터스 측 관계자는 26일 TV리포트에 “‘님포매니악’ 해외 세일즈 팀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 제작사에 추천했다”며 “이후 출연 요청을 정식으로 보내와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올드보이’ 속 우진 캐릭터가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며 “그간의 필모그래피와 아시아인의 매력과 유러피안 같은 피지컬 등 종합적으로 해외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19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잭이 잔혹한 연쇄살인마가 되는 과정을 다섯 번의 살인사건을 통해 과거와 현재 시점을 교차하며 보여주는 작품이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많이 지쳤고 늙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영화 이후로 더 이상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혀 그의 마지막 작품일 가능성이 커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다.
유지태는 소속사를 통해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비록 카메오 출연이지만 인생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말했다.
‘더 하우스 댓 잭 빌트’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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