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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남겠다” ‘반도’ 강동원X이정현X연상호, 자신감으로 기대감↑[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반도’ 강동원, 이정현, 연상호가 31만명 팬들과 Q&A 라이브를 즐기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영화 ‘반도’의 배우 강동원, 이정현과 연상호 감독이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생중계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 한국 영화의 배우와 감독이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하는 것은 ‘반도’가 처음이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라고 ‘반도’를 소개하며 “신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연 감독에게 “오늘 화면발도 좋다. 지적으로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9일) 낮 언론시사회를 연 ‘반도’는 호평을 받았다. MC박경림은 기사 제목을 읽으며 반응을 전했지만 강동원은” 좋은 반응이 많은데 저희 얘기는 없네요”라며 아쉬워했다. 이정현은 “재미있어 하시면서도 우시는 분들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은 봉쇄된 반도에 4년 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을, 이정현은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이자 반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목숨을 건 민정을 연기했다.

영화 스틸 컷 속 강동원과 이정현의 모습은 첫 촬영 당시 담긴 모습이다. 강동원은 스틸 컷을 보며 “첫 촬영 때 정신 없었다. 눈빛이 멍하잖나. 캐릭터 준비 끝내고 미국에 들어와 얼마 안되어 찍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반도’ 왜 강동원, 이정현이어야만 했나?”라고 물었다. 연상호 감독은 “어떻게 답해야 할까. 두 분 이어야 했다. ‘반도’는 액션이 많아서 스타일리시한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 감독은 “강동원 배우가 잘 맞기도 하고, 감정, 액션 연기도 잘한다. 그동안 똘끼있는 역할도 많이 했다. 다양한 얼굴을 가졌다. ‘반도’에서도 예고편에서는 멋져보이지만, 본편에는 재미있는 표정도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이정현 배우가 연기한 민정은 엄마이자 총들고 싸우기도 한다. 망한 세상의 엄마로서 감성이 기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유니크한 면과 이미지가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부산행’에 이어 ‘반도’까지 칸 영화제 초대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는 시청자 메시지에 연상호 감독은 “역사에 남겠다”며 웃었다. 그는 “영화제에 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동원은 “사실 다른 분들보다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칸 영화제가 좀비 상업 영화의 속편을 초대할까? 가능할까?’ 의문이 있었다. 그곳이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잖나, 그랬는데 됐다”고 기쁨을 전했다.

“AFTER ‘기생충'”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과언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해외평을 직접 읽기 전 강동원은 “레스토랑 예약 등을 할 때 제 이름으로 안 할때도 있다”고 막간 TMI를 밝혔다. 이후 유창한 영어를 뽐낸 그는 “최근에는 영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 설정에 대해 “장소 헌팅하면서 시간이 많으니까 ‘망해버린 한국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설정은 어떨까’에 대해 스태프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상상을 직접 영화로 만들어 낼 때 창작의 쾌감을 느끼냐”고 물었고 연 감독은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어 “투자 결정될 때 한 번, 배우 캐스팅 될 때 한 번 쾌감이 있다. 그 후에는 피곤의 연속”이라면서 “지금은 피곤의 한계치다. 방송하고 장렬하게 전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팬들이 직접 그린 ‘팬 아트’를 감상했다. 유명 유투버부터 국내외 팬들까지 여러 곳에서 참여한 작품들이다. 강동원은 “실물보다 잘 그려주셨다”고 영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현은 “정말 멋있다. 그냥 포스터 같다”면서 실력에 놀라워했다. 연 감독은 “팬 아트를 가지고 아트티켓 만든 걸 봤다. 정말 멋있었다”면서 감탄했다. 박경림은 “그저 실력 뿐만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작업”이라면서 팬 아트는 곧 팬 사랑의 결정체임을 설명했다.

‘팬 아트’를 보던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님도 그림 잘 그리지 않나. 사인이 그림 같더라”며 궁금해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팬 아트 화답의 의미로 그림 및 메시지를 요청했다. 이행시에 도전한 이정현은 “‘반’드시 흥한다, ‘도’무지 망할 수가 없다, 극장으로 고고”라고 발표했다. 강동원은 “‘신은 우리를 버렸다, 하지만 희망은 아직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뒤, 영화에 나오는 말”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 감독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한 그림 실력을 뽐냈다.

“‘부산행’이 KTX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직진하는 영화라면 ‘반도’는 도심 속 카 체이싱 액션의 물리적 쾌감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는 씨네21 평에 연상호 감독은 “‘매드맥스’ 같은 영화도 많이 봤고, 아시아 쪽에서는 만화 ‘아키라’ ‘드래곤헤드’ 등 아시아 아포칼립스를 잘 보여주는 걸 많이 공부했다. 무술 팀 등과 어떤 액션으로 갈 것인가 고민했다. 카 체이싱 부분이 오랜시간 공을 들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카 체이싱에서 놀라운 연출이 펼쳐진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반도’ 속 베스트 장면을 꼽아달라는 메시지에 연 감독은 “숨바꼭질 하는 부분이 원테이크 샷이다. 강동원 배우 처음 찍은 세트에서 찍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손님 오면 그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동원 또한 “그 장면을 좋아한다”고 동감했다. 이정현은 “카 체이싱도 굉장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원 씨는 총을 들고 뛰어도 춤을 추는 듯한 곡선을 보여준다”는 메시지에 강동원은 “힘이 없어서?”라며 웃었지만 곧 “부드러운 액션이 힘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 감독은 “가드레일을 폐허로 만든다고 소품 팀이 커피를 엄청 뿌렸다. 만지면 끈적거렸는데 그걸 넘어가려면 다들 뭘 딛고 넘어가던가, 바지가 더러워졌는데 강동원 배우는 그냥 넘어가더라”며 감탄했다.

“처음 만나는 ‘반도’를 어디서 보는 게 좋을까” 묻는 말에 연상호 감독은 “스크린X와 4DX가 합쳐진 곳에서 볼 것 같다. 어제 둘 다 봤다. 4DX에서 보는데 이레 배우가 ‘꽉 잡아’ 하는 데 정말 꽉 잡았다. 떨어질 뻔 했다. 엄청 흔들더라”며 리얼함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했다. 강동원은 “4DX는 못보고 IMAX로 봤는데 좋았다”고 전했고, 이정현 “IMAX 좋았고, 4DX 곧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도’를 기다려서 봐야하는 이유”를 묻자 강동원은 “영화 첫 관객이 대부분 제 크루다. 이분들이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다’며 해맑게 웃으며 나왔다. 처음이다. 손에서 땀이 계속 났다고 하더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현은 “화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났는데 영화를 잘봤다고 하더라. 똑같은 얘기 들은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살아남기 위해 3가지를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 ‘필수 생존템’을 챙기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강동원은 “무기, 식량, 가족”을 택했다. 이정현은 “가족, 강아지 토리, 식량”을 선택했다. 연 감독은 “가족, 친구, 공권력”이라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 관객 수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사람들이 ‘잘 됐다’라고 말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반도’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생중계는 31만명 이상이 함께했다. 이에 강동원은 “‘반도’에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이정현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연상호 감독은 “나도 예전에 트위터 좀 했다. 트위터하면 계속 이것만 보게 된다”면서 “정말 감사하다. 개봉 얼마 안남은 ‘반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16년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쓴 메가 히트작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로 런칭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반도’는 2020년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K-무비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알렸다. ‘반도’는 오는 7월 15일 개봉.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트위터 블루룸 라이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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