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에서 연기인생 25년 만에 최고의 캐릭터를 만났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원작자인 정유정 작가로부터 “장동건 배우가 표현한 ‘오영제’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의 기운에 압도되었고 관객을 휘어잡는 굉장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연출 추창민 감독으로부터 “그는 지치지 않는 배우다. 치열한 고민을 거쳐 완성된 장동건의 변신에 모두들 만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극찬을 받은 배우 장동건.
원작 소설의 팬임을 밝혔던 그는 “원작을 읽고 ‘오영제’ 캐릭터에 매료되어 있었다. 마침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 운명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일종의 동기부여가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매 촬영마다 머리를 밀며 탈모가 진행 중인 중년 남성으로 파격 외모 변신을 감행했다.
장동건은 “배우로서 여한이 없는 작품이다. 액션 장면 촬영 중 귀를 다쳐서 40바늘 정도 꿰냈는데, 훈장처럼 느껴진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7년의 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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