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덤보’ 팀 버튼 감독이 친필 메시지를 전했다.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팀 버튼 감독의 디즈니 라이브 액션.
한국 팬들의 ‘덤보’ 팬아트를 접한 팀 버튼 감독은 한국 관객들과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그려주신 ‘덤보’ 아트 작품들 모두 너무나 멋지고 마음에 든다”라는 감탄을 보내며, 고퀄리티의 ‘덤보’ 스케치를 공개한 것.
뿐만 아니라 “영화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날아, 덤보!”라며 애정 담긴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어 ‘가위손’부터 ‘덤보’까지 놀라운 상상력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팀 버튼 감독이 직접 답하는 일문일답도 함께 공개했다.
Q. ‘덤보’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덤보’는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이고 영화 속에서 계속 놀림 받고 차별당한다. ‘덤보’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모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내려고 애를 쓰는 존재들이다. 포용, 용납, 다름, 착함이라는 주제는 ‘덤보’가 상징하는 것들이다.
Q. 에바 그린,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까지. 함께 작품을 해온 사람들과 다시 ‘덤보’에서 만난 소감은?
전에 함께 작품을 했던 사람과 다시 만나는 것은 나에게 뜻하는 바가 크다. 이런 인연들이 색다른 타입의 가족이라는 영화의 아이디어와도 잘 맞았다. 에바 그린은 자신이 맡은 ‘콜레트’ 캐릭터에 아름다운 감동을 더했다.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이 역할을 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위대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공중 곡예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마이클 키튼과 대니 드비토 역시 자신만의 에너지를 ‘덤보’에 쏟아냈다.
Q. CG로 탄생한 ‘덤보’의 작업 비하인드를 들려준다면?
‘덤보’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디즈니 클래식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되 사실성을 더해서 만들었다. 진짜 코끼리처럼 보이길 원했지만 주변 환경에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스타일의 변형을 시도해야만 했다. 둘 다 성취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의 열쇠는 사실적인 ‘덤보’의 감정을 가능한 한 많이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더욱 단순하고 심플하게, 진실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말이다.
Q.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디즈니의 영화들은 아직도 내가 잘 모르는 감정들을 알려주고는 한다. 추상적인 방식으로 삶에 대해 배우는 방법인 것 같다. 관객들에게 ‘덤보’도 그런 영화가 되길 바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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