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에 충무로 최정상 제작진이 참여했다.
‘대호’ ‘의형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촬영을 담당한 이모개 촬영감독은 류승완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군함도’를 통해 수많은 인물을 담아내기 위한 와이드 렌즈 활용을 비롯, 다양한 카메라 무빙을 통해 생생하고 인상적인 장면들을 완성해 관객들이 실제 체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감기’ ‘대호’ 등을 맡았던 이성환 조명 감독은 고증을 바탕으로 당시에 사용했던 횃불, 백열 전구의 빛을 그대로 활용했을 뿐 아니라 오랜 야외 촬영으로 일광의 조절이 관건이었던 만큼 30미터가 넘는 실크 천을 하늘에 띄워 영화의 통일된 톤을 잡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곡성’을 통해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미술 연출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던 이후경 미술감독은 군함도 답사와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실제 군함도의 약 2/3를 세트로 제작했으며 지옥계단과 탄광지대, 주거지역과 유곽 등 군함도 내 공간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구현해 조선인들의 삶을 한층 리얼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류승완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정두홍 무술감독이 합세, 당시 조선인들의 생생한 고통이 전해지는 액션과 대규모 탈출신을 완성해 압도적인 시너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밀정’ ‘암살’ ‘아가씨’ ‘베테랑’ 등에 참여한 조상경 의상감독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일본인과 조선인 계층간의 의상 자체로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을 표현했으며, ‘베테랑’으로 류승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방준석 음악감독은 적재적소에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을 통해 ‘군함도’가 전할 가슴 뜨거운 드라마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2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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