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의 실제모델 박채서 씨가 영화 관람 소감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박채서가 출연했다.
‘공작’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지난 5월 열린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박채서 씨는 “처음에는 영화화를 반대했다. 그 전에도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이름이 다시 오르는 것도 싫었다. 그러나 안기부와 국정원 취재를 오랜기간 해온 기자가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영화화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가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는데 내 소재를 갖고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그 시절 영화화를 결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며 “영화적인 요소를 실제 사건에 가미한 것이 대단했다. 내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얘기까지도 들어가 있더라. 윤종빈 감독의 천재성이 드러난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공작’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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