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기억의 밤'(장항준 감독)에서 야누스적 매력을 선보였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영화.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기억의 밤’에서 납치당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한 형 ‘유석’ 역을 맡은 김무열의 강렬한 캐릭터 반전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정하고 완벽한 형부터 차가운 눈빛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형의 모습까지 모두 담아냈다. 꿈과 현실을 혼동하며 미쳐가는 동생 ‘진석’을 바라볼 때는 한없이 따뜻하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이상적인 형의 모습으로 훈훈함을 전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납치된 후 19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낯설게 변해버린 형의 모습을 연기할 때는 서늘하고 차가운 눈빛을 전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장항준 감독은 “김무열은 안경을 쓰면 지적이고 벗으면 묘한 느낌이 있다. 쓴 것과 벗은 것의 느낌이 굉장히 다른 배우다. ‘은교’에서 본 지적인 이미지에 더해 차갑고 무서운 분위기를 살리는 야누스적인 페이스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비주얼 면에서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매력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기억의 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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