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버닝’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30일 방송된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 연), 해미(전종서)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그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1983)를 원작으로 한다. ‘시’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이다.
이날 유아인은 “다시 이런 현장을 겪을 수 있을까, 이런 환경 속에서 연기할 수 있을까 느낄 정도로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현장이었다”고 남달랐던 이창동 감독의 현장에 대해 회상했다.
이어 유아인은 “성장이 아닌 갓 태어난 느낌이다. ‘버닝’ 이전과 이후가 나뉜다고 할 정도로 알을 깨어나고 새로 태어난 느낌이 들었다”라고 이창동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많은 분이 기대해주는 부분이라 나역시 기대된다. 빨리 큰 스크린에서 ‘버닝’을 느껴보고 싶다. 세계 관객분들이 새로운 영화, 새로운 체험, 새로운 감각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라고 칸영화제 초청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스티븐 연은 “‘옥자’ 때는 출연진이 많아서 따라가는 느낌이었는데 ‘버닝’은 그렇지 않아서 더 강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데뷔작으로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전종서는 “여권을 급하게 만들었다. 같이 따라가는 느낌이 든다. 어떤 건지 상상도 할 수 없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보면 정말 큰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버닝’은 올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국내 개봉은 5월 17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버닝’ 네이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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