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오달수 대신 마동석을 얻었다.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가 오는 8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천만 영화이자,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1편에 잠시 등장한 마동석이 메인롤을 맡았다.
1,2편을 동시에 제작한 ‘신과함께2’는 1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비단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2편에 모두 등장하는 배우 오달수가 미투 사태에 휘말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또 중견 배우 최일화까지 미투에 관련되면서 제작진은 수 십억에 달하는 제작비 증액을 감당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제작진은 여론을 감안해 오달수, 최일화를 통편집하기로 했다. 오달수의 경우 최일화 보다 촬영 분량이 많았기에 피해 정도가 컸지만 결국 영화 전체의 시너지를 위해 제 살을 깍는 결단을 내렸다. 투자자를 설득, 재투자를 받아 세트장을 다시 세웠고, 이들이 출연한 해당 신을 모두 삭제하고 재촬영을 진행한 것.
불운만 있었던 건 아니다. 마동석이라는 로또가 ‘신과함께2’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동석은 사실상 2편의 주인공이다. 그는 ‘신과함께’에 합류하기 전 출연을 결정한 영화 ‘범죄도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티켓 파워를 과시하는 배우가 됐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례적인 성공이었기에 주목도가 더욱 컸다. 제작진 입장에서 전 보다 성장한 마동석의 영향력은 큰 행운일 수 밖에 없다.
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편이 화려한 CG와 진한 감동으로 입소문을 불러모았다면, 이번 ‘신과함께2’ 에서는 저승과 이승을 넘어 저승 삼차사들의 과거를 잇는 대장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신과함께2′, 오달수, 마동석(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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