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전설의 악역 계보를 공개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로 장대하게 출항한 ‘캐리비안의 해적’ 첫 번째 시리즈 악당으로 등장한 헥터 바르보사(제프리 러쉬)는 본디 잭 스패로우의 동료였으나, 함께 훔친 보물을 독차지하기 위해 잭을 배신하고 블랙펄 호를 강탈했다. 그러나 보물들 때문에 밤이면 해골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바르보사는, 총독의 딸 엘리자베스 스완(키이라 나이틀리)을 이용하고자 납치를 자행하는 등 비열한 면모를 보여줬다.
우여곡절 끝에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난 후,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며 잭 스패로우와 동맹과 반목을 오가게 된 헥터 바르보사. 이번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서도 헥터 바르보사는 잭 스패로우와 새로운 악당의 사이에서 고난을 겪게 되는 것으로 전해져, 바르보사에게 오랜 정이 든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벌써부터 고무시키고 있다.
# 모두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심장 없는 선장..바다의 지배자 데비 존스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에서 충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한 데비 존스(빌 나이)는 아무것도 겁낼 것 없어 보이던 잭 스패로우마저 두려움에 떨게 한 장본인. 데비 존스의 선원으로 100년 간 복역해야 하는 빚을 진 잭 스패로우는 윌 터너(올랜도 블룸)와 엘리자베스 스완을 이용해 빠져 나오려 하고, 자신의 심장마저 도려낸 데비 존스를 물리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데비 존스는 독특한 외모와 바다괴물 크라켄을 부리는 능력까지, ‘캐리비안의 해적’이 해상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로 성공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강력한 악당으로 지금도 관객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 젊음을 위해서라면 자식도 필요 없다는 잔혹한 선장..블랙펄 호를 앗아간 악명 높은 해적 검은 수염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 등장한 악당 검은 수염(이안 맥쉐인)은 실존했던 잔혹한 해적을 모델로 한 캐릭터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잭 스패로우의 과거 연인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다리가 하나인 자가 자신을 죽이리라는 예언에서 벗어나기 위해 젊음의 샘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잭 스패로우를 이용한다.
잭 스패로우의 블랙펄 호를 유리병 안에 넣어 장식품으로 만들어버린 검은 수염. 잭 스패로우와 헥터 바르보사에 의해 죽음을 맞았지만, 그가 벌인 행패의 여파는 여전히 캐리비안에 남아 있다.
# 복수심으로 죽음마저 집어삼킨 바다의 학살자..사상 가장 강력한 악당 캡틴 살라자르
5월 24일 개봉을 앞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는 가히 역대급 비주얼을 과시하는 악당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생전 해군 장교로서 수천 명의 해적을 소탕하던 캡틴 살라자르는 잭 스패로우와의 악연으로 죽음의 영역에 갇힌 후, 이제 복수심으로 죽음마저 집어삼키고 다시 바다 위에 나타난다. 죽은 자들을 대동하고, 고스트쉽과 고스트샤크까지 몰고 다니는 그가 온 바다를 죽음의 그림자로 잠식하며 잭 스패로우를 추격할 것을 예고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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