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남한산성’ 측이 대종상영화제 유감 발언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종상영화제 측에 참석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것이 입장의 요지다.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는 대종상시상식이 열리기 이전부터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로 대종상 주최 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상 후보 자격으로 참석하는 저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후보들에게는 영화제 측에서 직접 연락을 하여 참석여부를 타진하신다고 하여 제작사는 이분들의 연락처를 대종상 측에 알려드렸다. 이후로 각 후보들의 참석여부 확인과 대리수상을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에 관해서 대종상 측에서 제작사측에 공식적인 전달을 하신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대표는 “다만 저는 참석 직전 후보 당사자들 중 참석하시는 분들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고, 통상적인 영화제 진행 방식대로 ‘남한산성’이 작품상 외 다른 부문에 수상 호명되면 관계자 중 유일한 참석자이자 제작사 대표로서 대리 수상을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주최측에서 정한 대리 수상자가 따로 있다는 사전 연락도 받은 바가 없었으며 당일 시상식 현장에서도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종상영화제의 미흡한 진행을 꼬집었다.
또 김지연 대표는 “각 부분의 수상자들이 참석하지 못할시 내부적으로 대리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겠다는 대종상의 시상 방식에 대해서는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기존의 다른 영화제와 달리 대리 수상자를 본 작품과 전혀 상관이 없고 심지어 수상자 본인의 이름조차 모르는 분들께 맡기시는 방식에 대해서 이 영화의 제작자로서 당황스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남한산성’ 음악상 류이치 사카모토 대리수상자로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무대에 올랐다. 이와 관련 한사랑 측은 “류이치 사카모토가 누구인지 모르나 영화제 측의 부탁으로 대리수상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지연 대표가 무대 위에 올라 아쉬움을 드러내자 대종상영화제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남한산성’ 제작사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유감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종상영화제의 이와 같은 입장에 김지연 대표는 “대종상 측에서 이 모든 일들이 제작사와의 연락이 마지막 순간까지 되지 않아서 벌어진 일들이라고 밝히신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는 바다. 주최 측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제가 어떻게 지정된 좌석표와 주차비표를 받아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었겠나”라고 되물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대종상영화제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