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영화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의 신작 ‘매미소리’가 첫 촬영 소식을 알리며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자유로픽쳐스는 9일, ‘매미소리’가 지난 8월 대본 리딩과 고사를 마쳤으며 지난 4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매미소리’는 2009년 ‘워낭소리’의 성공 이후 투병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오던 이충렬 감독이 약 10여년간 집필한 작품. 삶과 죽음을 사이에 두고 비로소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가족간의 깊은 상처와 치유의 이야기다.
배우 이양희가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 전승돼 오던 상여놀이를 하는 ‘다시래기꾼’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되고자 가족까지 외면하는 고집스러운 아버지 덕배로 분한다.
KBS 2TV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주보비는 다시래기꾼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가득 찬 딸 수남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아역배우 서연우가 수남의 어린 딸 꽃하나 역을 맡았으며, 베테랑 배우 허진이 다시래기 무형문화재 왕매자로 분해 맛깔나는 감초연기를 펼친다.
공개된 스틸 속 이양희와 주보비는 리딩 현장임에도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 앞으로 선보일 두 사람의 호흡을 궁금하게 만든다. 서연우 역시 아역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는 후문이다.
연출을 맡은 이충렬 감독은 “가족 영화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시장 속에서 물리적으로 많은 한계를 느끼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이야기”라며, 작품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매미소리’는 하반기 중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0년 개봉할 예정이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자유로픽쳐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