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이 역대급 빌런 탄생을 예고한다.
빌런이라는 명칭과 함께 자연히 떠오르는 캐릭터들이 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마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어벤져스를 모두 없애려 했던 AI 울트론, ‘배트맨’,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린 치밀한 두뇌형 악당 조커 등의 캐릭터가 영화사에 길이 남은 빌런 캐릭터의 대표격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지구 온난화 해결을 위해 인구를 대량 학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과 그의 수하 가젤(소피아 부텔라) 역시 강력한 존재감으로 활약하며, 배우들의 대표 캐릭터이자 독특하고 새로운 빌런 캐릭터로 회자되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서슬 퍼런 빌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에 본 적 없는 악당으로서 국제적 범죄 조직 골든 서클의 수장 포피를 소개한다. 세계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줄리안 무어가 연기한 포피는 언제나 따뜻한 미소 아래 완전히 미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인물로, 예고편에서도 등장과 동시에 “킹스맨에게 작별인사하세요”라는 대사와 함께 킹스맨 본부를 폭파하며 영화에서 선보일 활약을 암시했다.
전편에서 킹스맨 면접에 탈락한 찰리(에드워드 홀크로프트)를 포피가 부하로 거두어 강력한 기계팔을 달아주고 라이벌 에그시를 추격하고, 이에 발렌타인-가젤을 뛰어넘는 포피-찰리의 앙상블에 대한 기대 또한 고조되고 있다.
포피의 꿈이 이루어지는 그녀만의 놀이공원 포피랜드는 그녀의 취향인 레드 컬러와 50년대 미국 대중문화를 표방한 건물과 소품으로 가득하다. 포피는 골든 서클에 가입한 신입 부하들의 지문을 지우고, 치아를 갈아내며, 24캐럿 금으로 표식을 새긴다.
휘파람 한 번이면 누구든 물어뜯는 ‘로봇견’, 부하들을 단장시키는 ‘뷰티봇’ 등을 소유해, 공간도 인물도 클래식한 분위기와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계 5대 영화제 트로피를 석권한 명품 배우 줄리안 무어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완성된 겉과 속이 다른 포피의 손짓과 말투까지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9월 2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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