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이 공개한 올해 공식 포스터는 프랑스 출신 누벨바그 거장 장 뤽 고다르의 ‘미치광이 삐에로'(65)의 명장면을 담고 있다.
이 장면은 유명 스틸 작가 조르주 피에르가 찍은 것으로, 27세 팝컬쳐 아티스트 플로르 매퀸에 의해 재탄생됐다.
‘미치광이 삐에로’는 고다르의 대표작 중 하나로 실직자인 페르디낭과 그의 옛 연인 마리안이 프랑스 남부로 떠나며 벌어지는 모험과 파멸을 그린 작품이다.
차창 밖으로 키스를 나누는 쟝 뽈 벨몽도, 안나 카리나 모습과 그 뒤로 펼쳐진 하늘이 눈길을 끈다.
장 뤽 고다르는 60년대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바그를 이끈 프랑스 대표 영화 감독이다. 칸영화제는 ‘아가씨'(박찬욱 감독)가 초청됐던 69회 칸국제영화제 포스터에도 고다르 감독의 ‘경멸'(63) 스틸컷을 이용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여성 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춤추는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 거장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은 영화 ‘블루 재스민’, ‘캐롤’의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제71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영화 ‘미치광이 삐에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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