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다.
천우희는 ‘써니'(2011)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래 한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 될 보석 같은 배우로 점점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기 잘하는 배우, 개성 뚜렷한 배우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만들어가던 그녀가 화려하게 비상한 것은 ‘한공주'(2014)였다.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 연기상과 제35회 청룡영화상 외 3개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천우희는 자신만의 세상을 일궈가기 시작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한 ‘곡성'(2016)의 미스터리한 여인 무영은 그녀에게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만들어 주었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보석 같은 그녀가 ‘우상’에서 충격적인 사고 이후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 최련화로 돌아온다.
“이제껏 보지 못한 전무후무한 캐릭터”라는 천우희의 말처럼 련화는 비주얼부터 성격, 행동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캐릭터다. 우상을 가질 생각도 못 한 채 생존이 최우선이었던 련화는 매 순간 절박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최련화 역에 딱 천우희가 생각났다”라며 설경구는 최련화가 오직 천우희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지의 캐릭터였다고 전한다. “련화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캐릭터였고 새로운 도전이었다”는 천우희, 그녀가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색다르고 강렬한 변신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 준비를 마쳤다.
‘우상’은 3월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우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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