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리뷰
[TV리포트=성민주 기자] ‘스타워즈’ 팬들에게는 반가울 시리즈의 마침표다.
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근 40년을 이어온 ‘스타워즈’ 에피소드를 되돌아본다. 시퀄 3부작 중 마지막이자 아홉 번째 에피소드로서, 이전 시리즈의 명성을 끌어와 스카이워커 가문의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과 이에 맞서는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아직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포스’ 얻은 레이와 카일로 렌의 대결, 어때?
새롭지만, 이전의 대결만큼 강력하진 않다.
레이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는 공중 액션을 다수 소화했다. 카일로 렌을 연기한 아담 드라이버와 거친 파도를 뒤에 두고 광선검 대결을 펼치지만, 이전 시리즈 루크와 다스베이더의 대결 등에 비해 강력하다고 보긴 힘들다.
오히려 복잡하게 얽힌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새로운 관계에 눈길이 간다. 특히 아담 드라이버의 조용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인상적이다.
Q. 이전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때?
무난하다. 명작 시리즈를 닫는 팬 서비스 요소가 눈에 띈다.
J.J. 에이브럼스가 다시 연출을 맡은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기존 시리즈의 향수를 느끼도록 만들었다. 이야기는 ‘스타워즈’의 메인 테마였던 전사의 성장과 혈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복귀했다.
또한 레아(캐리 피셔 분),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 분)에 이어 원조 랜도 칼리시안(빌리 디 윌리엄스 분)의 귀환으로 익숙함을 더했다. 털북숭이 츄이, 로봇 C-3PO, R2D2 등 원조 캐릭터는 물론, 기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오마주 장면으로 옛 ‘스타워즈’ 감성을 되새기게 했다.
Q. 국내에서는 유독 맥 못 춘 ‘스타워즈’ 시리즈, 이번엔 흥행할까?
이번에도 글쎄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진입장벽이 높은 방대한 스토리,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대한 국내 관객의 낮은 호감도로 흥행에는 영 성공하지 못했다.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라고 이야기는 다르지 않다.
일단 영화는 많은 부분 이전 시리즈의 배경지식에 기댄다. 마지막 편인 만큼 진입장벽은 더 높아져서, 등장인물들의 가족 관계와 이전 히스토리를 모른다면 스토리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영상미로만 즐기기에도 한 뼘 아쉽다. IMAX로 대규모 추격전과 전투 장면이 펼쳐지지만, 올드 스쿨 스타일의 CG는 현대 관객의 스펙타클한 기대치에는 조금 모자라다. 141분의 러닝타임을 견디려면 적어도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내용은 익히고 가기를 권한다.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내년 1월 8일 개봉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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