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기생충’이 북미방송영화비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1917’ 샘 멘더스 감독과 공동 수상이다. ‘아이리시맨’ 마틴 스콜세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명장들을 제친 결과다.
외국어영화상 부문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틱스’, 라지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이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봉준호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 해 멘트를 준비하지 않았다. 오늘은 비건(채식) 버거를 맛있게 먹으면서 시상식을 즐기고만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함께 노미네이트된 감독님들과 후보에 올라 더 기쁘다. 모두 내가 사랑하는 감독님들”이라면서 “‘기생충’팀 사랑한다. 최고 스태프들, 배우들, 바른손, CJ, 네온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수상한 감독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작품상, 베스트 액팅 앙상블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등 7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한편 ‘기생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상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 작품, 남우조연상(송강호) 등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아카데미 최종 후보 발표는 13일 오전 5시 18분(한국시각 13일 오후 10시 18분) 발표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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