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이 제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했다.
27일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의 공영방송 현실을 다룬 ‘공범자들’을 포함한 6편을 ‘제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 측은 “‘공범자들’은 권력에 마취당해 입을 다물어 온 공영방송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좌초시켰는지 당사자들을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며,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에 충실히 부역한 ‘공범자’들을 찾아가 책임을 물었다”라고 평했다.
이어 “영화로 개봉되면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MBC파업의 근본적인 이유와 MBC조합원들의 피눈물나는 언론 탄압 현장을 제대로 그려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파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얻도록 만들었다는 면에서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공범자들’은 이번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에 앞서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제38회 청룡영화상 편집상 부문 후보에 올라 남다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내적인 의의는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까지 인정 받고 있는 가운데, 연말 수상과 후보작 선정 등의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범자들’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왔는지에 대해 그 실체를 상세하게 다뤘고 영화를 본 관객들은 공영방송의 잔혹사를 낱낱이 알 수 있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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