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이 올해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영화가 된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내안의 그놈’이 17일 75,56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개봉 2주차, 신작들이 대거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119,447명으로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 고지까지 약 38만 명이 남았다.
개봉 후 9일만에 100만 명 관객을 돌파한 후에도 평일 1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주말에는 부산과 대구 지역의 무대인사까지 앞두고 있어 수일 내 15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내안의 그놈’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경우 올해 한국영화 첫 번째 기록이 된다. 연말 한국영화 대작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치를 넘어서 연초부터 거둔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내안의 그놈’의 흥행으로 국내 코미디 영화의 부흥이 일어날 전망이다. 한때 한국 영화 시장에서 인기였으나 액션과 스릴러 등 다른 장르에 밀려나 있던 코미디 장르가 ‘내안의 그놈’을 시작으로 2019년 연초 극장가에 열풍을 일으킬 채비를 갖췄다.
다음주부터 ‘극한직업’과 ‘기묘한 가족’ 등 코미디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안의 그놈’이 이들 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이 흥행의 흐름을 타는 데 물고를 튼 것이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이다. 관객들이 온몸으로 웃는 덕분에 4D영화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의 미덕을 제대로 살린 덕분에 20, 30대와 중장년층 관객을 비롯한 전 세대 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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