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용순’이 여름 독립영화 흥행 계보를 잇는다.
2014년 ‘족구왕’, 2015년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6년 ‘최악의 하루’ 흥행 계보를 이어갈 여름 독립영화로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용순’이 주목받고 있다.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리고 있는 영화. 이수경, 박근록, 김동영 등 충무로 라이징 스타들의 앙상블이라는 여름 독립영화 흥행 계보의 공통점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2014년 개봉작 ‘족구왕’은 답 안 나오는 스펙의 소유자 ‘만섭’(안재홍)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영화로, 개봉 당시 ‘‘군도’, ‘명량’, ‘해적’, ‘해무’를 잇는 5대 블록버스터’라는 재기 발랄한 타이틀로 홍보에 열을 올리며 4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2015년 개봉작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여자 ‘혜정’(김새벽)과 일본 남자 사이의 한여름의 불꽃놀이 같은 파동을 그린 작품. 아름다운 스토리와 탄탄한 연출로 전국 3만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개봉한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한예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평단과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8만 관객 흥행을 기록했다.
‘용순’의 주역들인 배우 이수경, 김동영, 박근록, 장햇살이 바톤터치를 성공적으로 해내어 독립영화 진영에서 배출한 반짝이는 배우들의 발견 릴레이를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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